집에서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점점 멀어지면서,
왔다갔다 하는게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대중교통도 마땅치 않아서 자차를 이용하고 있는데
왕복 운전거리도, 시간도, 비용도 부담이 된다 ㅋㅋㅋ
그래서 한번 갈 때 좀 더 많은 구간을 소화하려고 한다.
이번엔 1박2일 계획으로 34,35,36,37 구간을 걸으려고 계획을 잡았다.
주차는 36구간 종점인 안인항 인근에 주차를 하고
34구간 시점인 묵호항으로 돌아 가려고 한다.
안인항 인근인 안인삼거리 정류장에서 7:40 정도에 112번 버스를 탄다
그럼 대략 7:50 정도에 정동진역 정류장에 도착한다.
7:57에 정동진역에서 묵호역으로 가는 누리로 기차를 타면 된다.
시간이 타이트 하지만 맞출수 있는 정도이다.
이열~ 저상 전기 버스 ㅎㅎㅎ
묵호역에 내리면, 34구간의 출발지가 가까이 있다.
해파랑길 34구간은 바다를 따라 평지를 걸으면 되고
마지막 일부를 제외하고는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다.
지도를 보면, 두루누비 안내와 네이버 지도의 안내가 다른데,
현재로서는 두루누비와 트랭글이 맞다고 보면 된다.
네이버의 지도는 망상해수욕장을 지나서 산을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주고 있는데
지난 산불로 인해서 구간을 조정 했다고 들었다.
산불 조심 합시다.
묵호역에 도착하여 해파랑길을 걷기 전에 채비를 정리하고 나간다.
묵호항 인근 별빛마을 벽면에 어린왕자가 있다.
영덕, 울진에 이어 3번째? 보는거 같다. ㅎㅎ
멀리서 봐서 정확하진 않지만, 생긴게 물곰 인거 같다.
경북 포항에서도 물곰탕하는 가게가 많은데, 강원도도 물곰을 많이 먹나 보다.
공사중이라서 이름이 적혀있진 않은데,
길 반대편에 간판을 보고 해랑전망대 일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정식 오픈은 아닌거 같다.
동해시에서 밀고 있는 관광명소라 한다.
어린 아이들 오면 넋놓고 볼거 같은 횟집 아쿠아리움 클라스
지난주보다 더 풍성한 장미
안타깝지만, 시계탑의 시계는 하나도 안맞음;;; 시계탑은 이쁜데;;;;
요런부분은 좀 아쉽네
중간에 것만 색이 남 오올 ㅋㅋㅋ
망상은 해변 곳곳에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도 많고
백사장도 깨끗하고 넓다, 주위에 경관 개선 사업도 열심히 진행 중이라서 기대가 되는 해수욕장이다.
망상을 지나 계속 나아간다
옥계항이 나올때까지 계속 이런길이 지속된다.
자전거 타시는 분들은 좋을테고, 나는 좀 별로네 ㅋ
많은 분들이 자전거 타고 앞 질러 가셨음.
아직 멀었음 ㅋ
바다위에 저게 뭔지 궁금함;;;
강원도 답게 한라시멘트가 반김 ㅋㅋ
여기서 좌회전하여 한국여성수련원 쪽으로 빠짐
오랜 송림 사이의 길은 한적하고도 좋음
잠시 쉬었다가, 다음 코스로 출발 한다.
35구간은 한국여성수련원에서 정동진역까지 가는 약 10km구간으로 길지 않지만,
높지 않은 산이 하나 있다 ㅎㅎ
솔밭길을 잠시 걷다 보면, 금진 해변에 도착하게 된다.
금진해변 북쪽 끝에서부터 제법 긴 거리를 차도로 걸어야 한다.
아직까지 인도가 없음.
여긴 차량 통행도 제법 있어서 좀 무섭다 ㅋ
금진항 지나면서부터는 제법 멋있는 해안을 보여준다.
산위로 오르라는 해파랑길 이정표는
요 위치에 있는데,
트랭글, 두루누비는 이쪽으로 안내하고 있지 않다. 여기도 산불의 영향이 아닌가 싶다.
심곡항에서 해안을 따라 가면 바다부채길을 걸을수 있는데,
지난 태풍의 영향으로 일부구간만 운영 중이다.
바다부채길을 통과하면 전동진역 쪽으로 갈 수 있어서
많은 분들이 이쪽을 선택하는데, 현재는 중간에 막혔기 때문에 선택 할 수가 없다.
심곡리 회관을 지나 오른쪽 산으로 올라야 한다.
산길이라 좀 좁기도 한데,
나무가 키가 작다. 허리를 숙일수 밖에 ㅠㅠ
여긴 주요 등산로가 아닌거 같다.
인적도 없고, 길에 풀도 제법 컸다
바다 보임 ㅎ
35구간의 종점인데, 스탬프 함이 안보임;;;;
확인해보니, 36구간의 괘방산 등산로 입구에 있다 함
근데 사진을 못 찍음;;;
식당 옆에 등산로 입구가 있고, 입구에 스탬프 함이 있다.
해파랑길 36구간은 정동진역에서 출발하여, 괘방산을 거쳐 안인항까지의 약 10km구간인데
두루누비에서는 "어려움" 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괘방산이 343m 밖에 되지 않아서 크게 힘들거라 생각 하지 않았는데,
좀 힘들었다 ㅋㅋㅋ
34, 35 두개 구간을 걸은 다음이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암튼 힘들었다 ㅠ
등산로는 거의 전 구간에서 이정도 폭이다.
딱 한명이 다닐만한 폭이고, 여름이 되면서 풀도 나무도 자라면서 등산로로 넘어오고 있다.
키가 작은 나무들이 많아서 머리에 계속 부딪히게 되는 바람에
많은 순간을 허리를 숙여야만 했다 ㅠ
괘방산은 지역민들이 자주 찾는 등산로인지, 다니는 사람도 많고 사람의 흔적도 많다.
안인항 7.5km 남음, 와 벌써 힘든데;;;;
이때가 대강 오후 4시 이후인데, 태양이 계속 정면에 있다 ;;;;;;;;;;;;;;
전체 구간중 처음 1/3 정도는 서쪽을 향하는 거라서 그려러니 했는데
정말 막판까지 태양이 정면에 있어서, 그것도 고역이었다
당집 쪽으로 간다.
당집,
인근에 쉬는 분들도 계시네,
안인이 아직도 5.4km남았다 ㅋ
등산로 중간에 평상이 있어서, 오토매틱으로 벌러덩 누음
또 올라가야 됨 ㅠ
오른쪽 멀리, 정동진 해수욕장.
중간에 건물은 하슬라 미술관
인제 내려가나 보다 ㅋㅋㅋ
왜 자꾸 내리막오르막 세트로 나오는 거냐고 ㅠㅠㅠㅠㅠㅠㅠㅠ
또 올라가네................
활공장
패러글라이딩 하는 곳인가 보다.
활공장 다와갈 쯤, 안내 현수막에 백패킹 금지 안내문이 나오길래 그런가 보다 했는데
활공장 인근에 똥냄새가 ㅅㅂ.......... 너무 한다 싶다.
땅을 1m정도를 파던지, 아님 들고 가던지, 아님 가지를 말던지.
최소한 잘 좀 파묻자.
뻔히 예상 할 수 있는 부분일텐데도 대강 산에 싸고 올 생각 이었을거잖아..
백패킹, 노지캠핑은 좀 정신 들 좀 차려야 될 듯.
안인 해변 옆에 안인항이 있고, 입구에 스탬프 함이 있는데,
큰 해파랑길 안내판이 없어서 잘 안보인다. 앞에 주차된 차들이 있어서 더 안보인다
34,35,36 세개의 구간을 하루종일 걸었는데
총 35km, 대략 10시간 정도 소요 되었다.
트랭글 상에는 누적고도가 약 1500m가 나오는데, 이게 맞든 안맞든
오늘은 힘들었다 ㅋㅋ
다행히 조언 들은대로 시작부터 스틱을 사용했기 때문에 가능 했지 싶다.
36구간 시작전에 물이 얼마나 있는지 꼭 확인하고 시작하자.
하다보니 물이 모자라서 중간에 물 나눠 마시는것도 스트레스 였음 ㅎㅎ
거리는 둘째 치더라도,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날을 무사히 잘 마친데에 감사하고 상쾌하다.
**모텔 숙박 후 아침에 37구간 하고 집에 갈 예정.
관광지라서 그런지, 모텔 상태에 비해 가격이 비싼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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