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본 "제6회 부산원도심 골목길 축제'
몇가지 행사 중에서 부산의 원도심인 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를 거쳐 17km를 걷는
원도심 워킹트레일에 참가.
250명이 시간대를 나누어 출발을 하는 시스템으로 진행이 되었고,
출발지인 부산역에서는 참가자의 체온 체크 등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진행 하고 있었음.
중간중간에 안내자 분들이 계시고, 참가자들이 경로를 이탈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계시는데
이분들이 참가자들을 인지 할 수 있도록, 분홍색 마스크 스트랩 및 마스크에 스티커를 붙여 식별이 되도록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부산의 많은 회사들이 있는 중앙동 골목이다.
정말 오랜된 곳이기도 하고, 곳곳에 작은 식당, 주점들이 자리하고 있다.
부산 세관 옆 벽에는 '조선통신사 행열도' 가 그려져 있다
세관이니까, 어울리는 거 같네 ㅎㅎ
영도로 들어가는 부산대교가 보인다.
부산대교 아래는 각자의 방식으로 휴일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 이외에도,
경로를 알리는 리본, 입간판 등을 곳곳에 설치해 두어서 헤매는 일도 없었고
스트라바에 경로 파일 다운 받아서 따라갈 수 있도록 조치가 되어 있다.
관계자 분들이 디테일 하시다 ㄷ ㄷ ㄷ
영도대교는 우리나라에 유일한 일엽식 도개교이고
원래는 부산대교 였으나, 현재의 부산대교가 생기면서 영도대교로 개명 되었다.
14시에 열린다고 하는데, 아직 본 적이 없다. ㅠ
한번 행사에 이렇게 신경을 많이 쓰다니
미안할 지경이다 ㅠ
광안대교-부산항대교-남항대교가 연결이 되면서,
부산 동부권이나, 울산 등지에서 서부산, 다대포, 을숙도 등지를 가기에 편리해졌다.
영도 절영산책로가 있는 흰여울문화마을이다.
사실 예전부터 한번 와보고 싶었으나, 주차 문제나 차량 정체 때문에 꺼려지는게 사실 이었다.
지금은 카페도 많이 생겼고, 각종 문화 공간이 많이 생긴거 같다.
사실 부산에도 감천문화마을이 있고, 곳곳에 유사한 형태의 구도심들이 많은데
젠트리피케이션 없이 잘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상권이든, 방문객이든, 있을때 잘하자. 거위의 배를 가르지 말고.
나중에는 해변쪽으로 돌아오게 되어있는 경로라서
밑에서도 구경 할 수 있다.
부산 토박이는 아니라서 정확치는 않으나,
목장원은 부산에서는 제법 잘 나가는 외식장소라고 알고 있다.
모노레일도 있다 ㄷ ㄷ ㄷ
반환점에서 스탬프를 찍고,
다시 남항대교 쪽으로 돌아간다.
이번에는 흰여울 문화 마을 아래쪽인 절영해안산책로를 걷는다.
절영해안산책로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으나,
오래된 산책로가 길게 이어져 있다.
정말로 오래전에 조성된 듯한 이 길은, 내 취향이다...ㅋㅋ
낡은 상태에서도 개보수를 해가면서 오랜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걸었을 이길이 너무 마음에 든다.
바닥에 이 무늬를 보고, 어릴적이 생각이 난다.
코 흘리고 다닐때 이런 식으로 꾸며진 장소들에 대한 옛 기억들이 희미하게 올라온다.
제발 이런거 갈아엎지 말고 이대로 놔뒀으면 좋겠다.
여태 걸어왔던 길 들 중, 한번은 다시 오고 싶은 길들 중 하나가 되었다.
남파랑길, 갈맷길 걸을때 다시 오게 될 예정 ㅎㅎ
산책로의 보도블럭 스타일도 레트로 ㅎㅎ
오늘은 대마도가 보이진 않음.
이때 시간이 오후 4:40 정도인데,
터널안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거다..
뭔가 했는데,
반대편 입구에서 실루엣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이더라.
해 가 딱 떨어질 시간에 이쁜 그림이 나오겠더라.
찾아보니, 인생샷 장소이다 ㅎㅎ
흰여울문화마을 아래로 절영해안산책로가 계속 이어진다.
데이트 코스로, 나들이 장소로, 지역민의 운동 장소로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광안대교와 달리, 남항대교는 걸어서 넘을 수 있다.
높이도 있고, 바람도 많이 불다보니 무서운게 사실이지만 ㅋㅋ
인도가 잘 되어 있으니 천천히 넘어가면 된다.
멀리 갈매기 모양의 자갈치 시장 건물이 보이고,
그 뒤로, 오늘의 목적지인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가 보인다.
어렸을때, 부산타워 1층 수족관에 피라니아가 있었는데, 금붕어를 사서 밥으로 줄 수 있었다...
천마산 터널이 개통되면서 고신대병원 앞 길은 훨씬 나아진거 같다.
송도해수욕장 동쪽에서 암남공원까지 약 1.6km를 바다위로 갈 수 있다.
바닥이 불투명한 것과 투명한 것 두가지가 있고, 발 밑으로 바다를 볼 수 있는 투명한 것이 비싸다.
송도해수욕장의 먹거리 골목인 백년송도골목 쪽으로 나간다.
몇 번 여기서 술을 마셔본 적이 있다.ㅎㅎ
좁은 골목길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깡통시장,
구경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다. 개인적으로는 유부전골 좋아함 ㅋ
동주여고 뒷편으로 용두산 올라가는 길.
부산타워는 현재 운영중이지 않고, 개보수 이후 다시 오픈 할 예정이라 한다.
2021 부산원도심 워킹 트레일의 종점인 부산타워 아래에는
참가자들을 위한 도시락이 마련되어 있다.
오늘 지나온 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 의 대표적인 음식들을 담음으로서 상징성도 잊지 않았다.
별거 아니라고도 할 수 있지만, 참가비 1만원 행사 치고는 너무 대접을 잘 받은거 같아 미안하고 기쁘다.
도시락은 제육볶음, 어묵몪음, 비빔당면, 미역국, 호박식혜 등 으로 구성되어 있고
맛나게 잘 먹었다 ㅋㅋ
내년에도 여러가지 행사 중 잘 골라서 다시 와야 겠다.
트레킹 이란걸 시작한지 1년도 안됐지만, 기억에 남는 행사가 되었다.
내년에는 혼자가 아니길 바란다 ㅠㅠㅠ
여러가지 행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한번씩 보면서 참여하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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