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12코스는, 감포항에서 시작하여 양포항까지 약 13.5km 구간이다.
부산쪽에 위치한 항구 마을보다는 훨씬 한적하고, 시골 같은 느낌의 해변이 쭉 이어진다.
시기적인 차이인지, 지역적인 영향인지는 아직 의문스러우나,
캠핑, 차박 하는 분들이 훨씬 적다. 신기할 정도로,,,
따라서, 편의점이나 식당 카페도 많지 않다, 거의 없는 수준이다. ㅎ
버스를 타고 양포삼거리에서 감포항을 가는 중이다.
'포항버스' 어플에 출도착 정보가 표기 되지 않는다;;;
포항버스정보시스템에서도 제대로 확인 되지 않는다..
'전국스마트버스' 어플에도 도착 정보는 안나온다.
'카카오맵' 어플에만 도착 정보가 나오는데, 머 믿을수 밖에 없었고, 다른 대안도 없었는데,
올~ 정확하게 800번 버스가 도착한다 ㅎㅎ
기사님께서 인사도 잘 받으시고, 기분 좋게 시작해본다.
문덕에서 양포삼거리까지 30분 정도 감안하고 기다리면 안 놓치고 탈 수 있을거 같다.
감포항에서 돌아서 복귀하는 노선이다.
12구간 시점이자, 11구간 종점인 감포항에 통행제한 안내를 해두었다.
경주시 공무원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알고 가는거하고 모르고 가는거하고는 차이가 많드라구요
양포항까지 가는 중간중간 나오는 어촌마을마다, 젓갈통이 있다.
많다.
이 사진에서 보이지는 않는데, 저 등대 중간에 '감은사지 삼층석탑' 모양으로 구멍이 뚫여 있다.
12구간은 민가 사이 골목길도 좀 지나는 편이라서,
조용하게 지나려고 좀 조심 했다.
1955년도 세워진 등대라고 한다.
감은사지 삼층석탑 모양을 본따 만들었는데, 지금은 보수중이다. 들어 갈 수 없다 ㅠ
여기에도 통행제한 안내판이 있다.
저 구조물은 먼지 모르겠다. 고기 잡을때 쓰는건지...
아마 예~전에 고기를 기르던 시설이 아닐까 추측 해본다.
송대말등대 인근의 소나무는 300~400년 정도 수령의 소나무라고 한다.
이런거 처음 봤는데, 스캔하면 '해로드' 어플 다운로드 페이지로 넘어간다.
해양수산부에서 만든 앱인데, 해양정보 관련 어플이다. 평가가 좋은 걸 보니 어플이 잘 만들어 졌나 보다.
척사항 넘어가면 포장 길은 끊기게 되는데,
중간에 수풀 사이에 작은 길이 있고, 무리 없이 지나 갈 수 있다.
척사항을 넘어 언덕을 내려오면 오류고아라 해변이다.
그냥봐도 조용하지 않은가.
겨울이라서 그럴수도 있는데,
아마 부산쪽은 이렇지 않을거다..
아나톨리아 풀빌라, 샵앤플랫 풀빌라 사이로 내려가야 하고, 내려가면 데크가 있는데
데크가 완전 작살이 나있다;;;
멀리서 봐도, 저긴 못갈거 같아서 31번 국도로 약간 우회 하였다.
웬만하면 내려가지 맙시다.
양쪽의 풀빌라는 비싸지만, 좋다고 합니다.
풀빌라에서 우회하여 얼마 안가면, 연동어촌마을으로 내려가서 원래 코스와 합류하게 된다.
연동마을에는 운영하지 않는 짚라인이 있다.
'트랭글' 어플의 해파랑길 12코스의 뱃지에 이 짚라인이 들어가 있다.
바뀌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호미반도해안둘레길' 도 있다.
http://phtour.pohang.go.kr/phtour/tourist_site/park/homi_coast/#CI09be0a98ad72ac393eca05079169e1a6
각 지자체 마다, 길이 참 많은거 같다.
해파랑길을 주말마다 하나씩 걸어도 50주, 남파랑길 90주, 벌써 3년치다 ㅎㅎ
두원리 마을 중간에 스탠드가 있다.
스크린은 바다.
주연은 바다,
조연은 태양, 달, 구름
감독은 시간.
주조연은 바뀜.
바람이 센 날, 앉아 있어보고 싶다.
해파랑길을 걸으면서 불편한 순간이, 국도를 걸어야 할때이고,
그 중에서도 인도가 없는 상황이다.
위험하기도 하고,
운전자분들도 신경쓰는게 느껴진다. 중앙선 쪽으로 바짝 붙어서 지나간다.
서로 불편한 이런 상황이 싫다.
원래 구간으로는 이 해변으로 내려와서 얼마 걷다가,
다시 31번 국도로 올라가야 된다.
웬만하면 31번 국도로 쭉 가는게 좋다.
다시 31번 국도로 올라가는 길목엔, 저렇게 철조망이 쳐져 있다.
벌써 많은 분들이 출입 한듯 틈은 생겨 있지만,
상처가 생기거나, 옷 등이 찢어지기 딱 좋다.
처음엔 군에서 설치 한건가 했는데,
그건 아닌거 같고, 마을 어촌계에서 수산물 채취 금지 안내판이 많은 것으로 보아,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설치 한 것으로 추정 된다.
이해가 상충되는 부분이라서 민감한 사안 이지만, 잘 협의 되어 철조망 밑으로 기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나는 기진 않고 위로 넘었다.
포항의 유일한 섬인 소봉대.
지금은 연결되어 있어서 낚시 하는 분들이 엄청 많았다.
근처에 주차 할 곳이 없는 지경이었다.
공사중 안내판이 있는데, 공사중은 아닌거 같고
길은 길대로 나있고
왼쪽은 인도도 없는 국도로 걸어야 되고,
한번 내려가 봤다.
그냥 국도로 갑시다. 내려가지 말고요
다 내려왔는데, 문제 없이 잘 내려왔음 ㅎㅎ
뜬금없이 이게 나옴..
응??
중간으로 지나가면 되나?? 하면서 그냥 감.
ㅅㅂ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문이 닫혀있음.
사진은 탈출 후 찍은거.
사유지라 함.
그럼 안내판은 머임?
국도변 펜스 쪽으로 겨우 넘어 왔다 ㅋㅋ
오른쪽으로 가라 되어 있는데, 철조망이 어설프게 쳐져있음.
고민했으나, 또 한번 속아보기로 했다.
작은 조선소를 지나가야 된다.
평일에는 작업을 하는지 모르겠으나,
굳이 이쪽으로 코스를 잡을 이유가 있나 싶다.
양포항에 무사히 도착.
사실, 쉽게 본 12구간 이었으나,
철조망때문에 멘탈 털리고, 테트라포드에 멘탈 깨지고,
해변(모래, 몽돌)을 제법 걸어야 해서 힘들고,
생각보다 피곤한 12코스였다.
탈 없이 잘 마칠수 있어 다행이고, 다음부터 해변으로 내려가는 건 조심해야겠다 ㅎㅎ